밤이 힘들다
가장 온전히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라 가장 좋아했던 시간인데
지금은 힘들다
너무 길어
밤은 긴데 시간은 안가고 혹은 너무 빨리 흐르고
자야 리셋도되고 내일도 준비할 수 있는 건데
고요한 어둠 속에 누우면 별의 별 생각들이 나를 괴롭힌다
너무너무 괴롭힌다
모든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어 나를 공격한다
나는 속수무책없이 당하고 부끄러워하고 후회하고
그러다 4시가 훌쩍 넘어간다
밤은 내편이었다가 내 적이었다가 참 복잡한 친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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