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hat's in my BRAIN

졸업이야~

girlinhell 2026. 2. 25. 18:21

4년동안 그 중에서도 졸전 작업을 하는 오랜 시간 동안 이 순간만을 간절히 바라왔는데.. 막상 이때가 되니 그저 두렵기만 하다. 내가 영원히 학생 신분을 벗어난 사회인이라니.. 난 아직도 애기인데,……. ㄹㅇ생각없는 철딱서니인데 내가 어케 학교없이 살아가지?!!?! 이제 완전히 내 인생 내가 책임지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두렵고 우울하다…..

또 교수님이 축사하실때 내용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는데 졸업장을 빤히 쳐다보고 있자니 울컥했다. 진짜 성인되기전까지는 생각없이 애샛기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대학교와서.. 개헬공예과에 와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특히 마지막에 ***장까지 하면서 절대 살면서 하지 않을 것 같던 일까지 하며 다사다난한 학교생활을 했다.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었다. 나는 절대 나서는 거 싫어하고 손해보는 거 싫어하고 나대는거 딱 질색인 사람이었는데 살다보니 이 대학교라는 것이 나를 180도 바꿔놓았다는게 신기하다. 그리고 4년동안 정말 후회없을 정도로 열심히 해서 뿌듯하고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다. 그래서 뭔가 눈물이 난다. 긴 무명 시절을 보내고 아카데미에서 상을 탄 배우들이 이런 심정일까?ㅇㅈㄹㅋ

하… 그래도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. 대학생활이 이렇게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칠 줄 몰랐다. 물론 실수도 많이 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도 많이 줬다. 다 지나고 돌아보고 나니 그게 좀 후회가 되더라. 물론 걔도 씨발새끼지만 나도 만만치 않은 씨발새끼니까.. 우리 모두 시발새끼긴하잖아 솔직히.. 좀만 너그럽고 여유롭게 생각했다면 다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요새 생각이 많이 든다. 졸업식이라 오랜만에 얼굴을 봐야해서 그런걸까.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해도 똑같이 실망하고 똑같이 화낼 것 같긴하다.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니 앞으로 만날 인연들에게 지난 경험을 오답노트 삼아 더 잘 하면 되니까. 어쨋든 미안했다 잘 살아라 더 이상 너를 미워하지 않을래

그렇게 이제 진짜로 내 4년 대학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. 솔직히 두렵다. 두렵다는 말 요새 오억번은 넘게 하고 다닌 것 같지만 그래도 무섭고 두렵고 회피하고 싶다.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… 앞으로의 새로운 세상들을 역시나 잘 해내길 바라며 진짜 사회인 aka 개백수로써 열심히 살아보자. 파이팅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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